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Scope 3는 공급망 관리와 기업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함하며, 이는 CDP 및 다양한 ESG 공시 요건에서도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산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하나루프, 한국품질재단, 서울대학교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구성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보고 가이드라인(v1.0)」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개 기업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의 주요 발표 내용
1. Scope 3 개요
- 배출량 산정 필요성
Scope 3는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것으로, CDP, ESG 공시, 탄소중립 목표 설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Scope 3 배출량은 기업의 직접적인 배출 외에도 조직 경계 밖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까지 포괄하며,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감축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데이터로 활용됨.
특히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규제와 요구사항에 따라 Scope 3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강조되고 있음.
2. Scope 3 배출량 산정 과정의 주요 이슈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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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경계 설정 이슈 Scope 1, 2에서 사용되는 경계 설정 방식과 Scope 3의 경계 설정이 일부 상충되는 부분과 공시 기준에 따라 조직 경계를 달리 판단해야하는 문제가 있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 GHG 프로토콜 기반의 조직 경계 원칙과 사례 중심의 가이드라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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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배출계수 적용 문제 국내 전력 배출계수는 전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나, Scope 3에서는 사용 단계만 산정하거나 송배전 손실을 차감해야 하는 고려사항이 있음. 따라서, 중복 계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단 배출계수와 전과정 배출계수를 구분해 사용하도록 지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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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배출계수의 불확실성 폐기물 종류 및 처리 방식에 따라 배출계수를 매칭하는 데 어려움 발생. 올바 로 시스템 및 폐기물 관리법과 연계해 배출계수를 매칭하고, 명확하지 않은 경우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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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기반 배출계수 활용의 한계 EEIO 배출계수는 용이성 측면에서 유용하지만, 정확성이 요구되는 경우 한계를 인식하고 대체 데이터나 맞춤형 배출계수 사용을 고려해야 함.
3. Scope 3 가이드라인
- 가이드라인 구성
- 공통 가이드라인: Scope 3 배출량 산정 원칙, 조직 경계 설정, 데이터 품질 및 투명성 확보 지침.
- 카테고리별 가이드라인: 15개 Scope 3 카테고리별 산정 경계, 활동자료, 배출계수 활용 방법 및 사례 제공.
- 부록: 용어 정의, 약어, 참고 문헌, FAQ 포함.
- 주요 내용
- Scope 3 산정의 원칙은 관련성, 완전성, 일관성, 투명성, 정확성 5가지로 설정.
- 데이터 품질은 1차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부족 시 2차 데이터로 보완 가능.
- 각 카테고리별 최소 산정 경계를 제시해 기업이 산정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도록 지원.
- 탄소 감축 및 투명성 강화
Scope 3 정보는 단순 공시가 아닌 감축 목표 설정 및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
따라서, 정확성을 높이는 데이터 품질 확보와 투명성 강화가 중요.